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은, 금융안정 역할 더욱 강화

조직개편 단행, 거시건전성분석국 신설...금융리스크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이 더욱 정교해지고 금융안정 역할도 강화된다.

한은은 이를 위해 금융안정 역할을 총괄하는 거시건전성분석국을 확대 신설하고, 통화신용정책의 기능을 한 곳으로 묶어 통화정책국도 새로 만들었다. 금융시장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제도, 공개시장조작 등 통화신용수단을 적기에 사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한은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ㆍ인력 개편을 확정했다. 이번 개편은 2011년 말 발효된 한은법 개정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2월 정기인사 이후 곧바로 적용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현재의 금융안정분석국을 전면 개편한 ‘거시건전성분석국’의 등장이다. 한은법 개정으로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이 설립 목적에 추가된 만큼 기존 역할을 확대ㆍ재편하겠다는 목적이다. 금융시장 불안요인과 금융부분의 시스템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이를 위해 거시건전성분석국이 주도해 상설 협의 기구인 ‘거시건전성협의회’도 새로 만드는데 올해부터 법정 보고서로 채택된 거시금융안정보고서 작성업무를 총괄할 방침이다. 거시건전성협의회 위원장은 부총재보가 맡는다.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정책기획국과 금융시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온 금융시장국이 ‘통화정책국’으로 통합된 것도 눈길을 끈다. 과거에 정책기획실과 금융시장실이라는 이름으로 자금부에 속해있다가 1998년 현재의 모습으로 확대 분리됐는데 다시 통합된 셈이다. 기준금리 결정은 물론 지급준비제도, 공개시장조작 등 한은이 가지고 있는 통화신용 정책수단을 적기에 활용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국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책무를 수행하고 실물경제를 살피는 통화신용정책협의회도 이끈다. 이 협의회는 부총재보를 위원장으로 통화정책국, 조사국, 거시건전성분석국, 국제국, 경제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

홍보와 대내외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국’도 새로 생긴다. 또 기획국은 기획협력국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제국 아래에 있었던 국제협력실이 이곳으로 이관된다. 이와 함께 현재 16개 본부에서 이뤄지는 금융기관과의 화폐 수급 업무는 5대 광역본부(부산ㆍ대구경북ㆍ광주전남ㆍ대전충남ㆍ경기 및 강남ㆍ제주본부)로 통합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