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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마켓 채권수익률 급등

1.75%로 3개월만에 최고…기아차 채권발행 연기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대출) 부실이 확산되면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머징마켓의 지난주 말 채권 수익률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가 채권 발행을 연기한 것도 국제시장의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연계된 2,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이 보유자산 중 위험도가 높은 브라질ㆍ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의 채권을 내다 팔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수익률은 반대로 크게 치솟았다. 신흥시장의 채권물 금리는 지난달 29일 미국 국채(TB)에 대해 0.1%포인트(10bps) 올라 1.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머징마켓의 채권 가산율은 올해 0.7~0.8%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S&Pㆍ무디스ㆍ피치사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미국 내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크게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부실은 최근 10년간 최대 규모의 가계대출 부실로 인해 생긴 것으로 신용평가사들이 관련 채권의 65%의 등급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피셔사의 투자자문이사 요수아 로스너는 “신용평가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대규모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ㆍ보험사ㆍ연금회사들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실 규모에 대해 로스너는 복잡한 채권과 파생상품으로 구성된 자산담보부증권(CDO)의 성격상 1,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더 나아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스트튜셔널리스크어낼리틱사는 “최악의 경우 CDO의 손실이 현재 액면가의 25%에 이르는 2,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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