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유압실린더 미 수출

◎머큐리마린사에 5년간 5,000만불 계약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동양기전(주)(대표 엄기화)이 세계 최대 모터보트 제조회사인 미국 브란스윅(BRUNSWICK)그룹의 머큐리마린(MERCURY MARINE)사에 OEM방식으로 모터보트용 유압실린더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기전은 지난 7일 서울 신월동 사무소에서 엄사장과 머큐리마린사의 빌그레스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5년간 5천만달러 규모의 조향장치용 유압실린더를 OEM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1년간 독일 및 중국 대만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성사된 것』이라며 『동양기전의 유압기술과 생산능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양기전은 지난 1월 건평 5천평규모 경남 창원공장에 70억원을 투자해 유압기기 공장신축 및 설비증설을 완료, 연간 36만개의 건설기계 유압실린더와 40만대의 모터보트용 유압기기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시장다각화 방안으로 일본 중장비메이커사와 미국 산업용차량 2개사에도 유압실린더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이번 머큐리마린사와의 계약체결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머큐리마린사에 모두 1억달러규모의 유압기기를 공급키로 잠정합의한 상태며 공동으로 추가모델개발등을 통해 협력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