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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생산체제로 태양광 선두주자 발판 마련

■ 코닉글로리, 국내기업 첫 우즈벡서 메탈실리콘 생산<br>원가절감·품질 업그레이드 등 시너지 기대<br>美·日 수출 추진… 글로벌 1위 도약 잰걸음

코닉글로리 우즈벡 메탈실리콘 럼프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코닉글로리

코닉글로리가 국내기업으론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공장을 완공, 하반기 본격 생산에 나선다.

이에 따라 코닉글로리는 고순도규석광산(우즈벡)-메탈실리콘 럼프 공장(우즈벡)-메탈실리콘 파우더 공장(전북 고창)으로 이어지는 메탈실리콘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태양광 소재 선도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닉글로리는 1일 자회사인 네오플랜트의 우즈베키스탄 메탈실리콘 럼프(덩어리) 공장 건설이 완료돼 이달말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조명제(사진) 코닉글로리 대표는 "우즈벡 메탈실리콘 공장은 국내에서는 불모지인 태양광산업 소재 분야에서 이룬 첫번째 성과"라며 "해외 자원개발과 소재산업 진출에 성공한 것은 국가적으로도 태양광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벡 나보이 화학공단에 위치한 이 공장은 6ha(1만8,000평) 규모에 연간 수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네오플랜트는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 일단 연 1만2,000톤을 양산할 예정이며 차츰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우즈벡 공장 가동으로 코닉글로리는 메탈실리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거둘전망이다. 조 대표는 "우즈벡에서 직접 채굴한 규석을 현지 메탈실리콘 럼프 공장을 거쳐 국내 파우더 공장으로 갖고 오는 일련의 단계를 거치게 되면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 또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네오플랜트는 중국에서 메탈실리콘 럼프를 들여와 고창 메탈실리콘 파우더 공장에서 가공, 폴리실리콘 업체에 판매해왔다.



전문가들은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 세계 메탈실리콘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규제하고 있어서 당분간 메탈실리콘 사업은 순풍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초 메탈실리콘 럼프 가격은 중국시장 기준으로 톤당 1,500달러 내외에서 올해 현재 2,700달러 이상으로 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품질좋은 유럽산 제품은 30% 정도 더 비싸다. 반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같은 기간 kg당 100달러에서 현재 25달러 수준으로 4분의 1토막 난 상황이다.

최근 아시아시멘트, 동부메탈, OCI 자회사인 엘피온 등이 메탈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메탈실리콘 럼프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일의 웨커사, 미국 다우코닝이 메탈실리콘 업체를 인수하는 등 메이저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M&A 각축전도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코닉글로리는 메탈실리콘의 안정적 공급을 원하는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3월말에는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한국실리콘이 네오플랜트에 100억원을 투자, 네오플랜트 지분 18.6%를 확보했다. 조 대표는 "현재 미국의 유명 폴리실리콘 업체와 접촉 중이고, 일본 업체와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1위의 메탈실리콘 기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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