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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있는 골프 이야기] <7> 봄철 라운드 요령

맞바람 땐 티 낮게 꽂고 평소 70% 힘으로 스윙



4월은 골퍼들에게 두 얼굴로 다가온다. 긴 겨울이 지나고 골프 시즌이 왔음을 알리는 반가운 시기인 동시에 몸과 잔디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는 때이기도 하다.

봄철은 변수가 많아 골프채를 놓았던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들에게도 좋은 스코어를 내기 어려운 계절이다. 특히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바람은 골퍼들을 괴롭힌다.

바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드라이버 티샷이다. 풍향을 체크하는 게 필수다. 뒤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맞바람이나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는 미스 샷이 나오기 쉽다.

맞바람 때는 티를 낮게 꽂고 볼의 위치는 양발의 가운데 쪽으로 두는 게 좋다. 탄도를 낮게 치기 위한 셋업이다. 그립은 짧게 내려 잡고 스윙은 60~70% 정도의 힘으로 휘둘러야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슬라이스 바람이나 왼쪽으로 부는 훅 바람 속에서는 바람을 이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바람을 이용해서 목표지점을 설정하고 치면 샷이 훨씬 편해진다.



페어웨이에서의 샷은 볼을 띄우려고 하는 것보다는 낮게 쳐서 런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잔디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번호 하나 긴 클럽을 잡고 백스윙은 작게 해서 임팩트 위주의 샷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봄철에는 샷 거리가 10m 정도 덜 나가고 차차 늘어난다. 야구의 투수도 시즌 초반에는 평균 구속에 시속 4~5㎞ 정도 못 미치다가 5월이 되면 자신의 스피드를 찾아낸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 역시 잔디 상태를 감안해 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샌드웨지보다는 피칭웨지나 9번 아이언을 사용하면 보다 쉽게 굴리는 칩샷을 할 수 있고 그린까지 장애물이 없다면 퍼터를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시즌 초부터 스코어 욕심을 냈다가 괜히 의욕만 잃을 수도 있다. 겨울 동안 잊어버린 스윙 리듬을 찾고 강한 샷보다는 부드러운 샷을 한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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