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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일째 2兆대 순매도

차익실현 차원 철강·금속등 대거 팔아<br>서비스·의료·기계는 꾸준히 매입 눈길


외국인 7일째 2兆대 순매도 차익실현 차원 철강·금속등 대거 팔아서비스·의료·기계는 꾸준히 매입 눈길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외국인 순매도는 7일째 이어지면서 누적 순매도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14일에도 4,544억원을 매도, 7일 연속 순매도한 금액이 2조33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연일 매도 공세를 벌이면서도 일부 업종과 종목에 대해서는 꾸준한 매수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집중 매도의 원인이 '차익실현'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외국인은 이달 들어 철강ㆍ금속업종을 4,690억원 순매도하는 등 금융(4,294억원), 운수장비(3,129억원), 증권(2,829억원) 등 그동안 급등한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 그러나 서비스업(710억원), 의료정밀(511억원), 기계(391억원), 전기가스(276억원) 등의 업종은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카드다. 지난 13일까지 LG카드의 외국인 월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84억5,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테크윈(73억2,000만원), 국민은행(68억6,000만원), LG(62억4,000만원), 대우조선해양(60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월간 누적 순매수 금액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연속 순매수한 종목은 한진이다. 외국인은 5월1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무려 17일 연속 한진을 순매수했다. 이어 풍산(연속 12일), SK케미칼(10일), LG패션(10일) 등의 주식도 연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오리엔탈정공(10일)과 나이스(10일), 케이에스피(9일), 쌍용건설(8일) 등이 조정장에서도 외국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대형주에 대해서는 3,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해서는 규모는 작으나 매수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으로는 매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기가 크게 부정적이지 않아 가격 부담을 해소하는 수준에서 이른 시간 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7/06/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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