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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현대차 '재계2위' 신경전

현대차 "명실상부한 2위"<br>LG "자산기준은 문제"<br>매출·시가총액은 LG가 앞서

‘이제야 명실상부한 재계 2위다’(현대자동차그룹)-‘자산만 갖고 재계 순위를 매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LG그룹).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05년도 상호 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내역’에서 자산순위(공기업 제외)가 뒤바뀐 LG그룹과 현대자동차가 ‘재계 서열’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공정위가 통상 매년 4월 자산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면 언론 등 대외적으로 그룹의 순위를 매길 때 이를 그대로 적용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에는 줄곧 자산 순위에서 2위를 유지해 왔던 LG그룹이 현대차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LG그룹의 경우 GS그룹(자산 18조원대)이 계열분리로 떨어져 나가면서 지난해 말 자산규모가 50조8,8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반면 한보철강 인수 등을 통해 자산을 불린 현대차그룹은 56조400원으로 LG를 단숨에 앞질렀다. 나머지 1위 삼성과 4위 SK는 순위변동이 없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순위가 뒤바뀌었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자산이 과연 재계의 서열을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자산은 뒤질지 모르지만 매출액이나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우리가 재계 2위”라며 실질적인 재계 2위는 LG그룹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LG그룹의 지난해 말 매출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82조원, 36조7,000억원이고, 현대차는 매출 72조5,800억원, 시가총액 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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