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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이 초일류기업 지름길] 효성
입력2004-09-13 16:24:32
수정
2004.09.13 16:24:32
파트너社와 공동마케팅
“고객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
효성의 상생경영은 고객과 함께 한다. 화섬업체 특성상 수요업체들이 중소기업이 많아 ‘고객의 비즈니스가 잘 되어야 우리도 발전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협력업체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 사례가 ‘CMMS(Customer Machine Management System)’로 불리는 협력업체 설비 관리에 대한 지원 활동이다. 지난 해 초부터 시작된 CMMS활동은 스판덱스PU 구미공장 지원팀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제품 공급처로서 협력업체의 설비를 사전에 안정화 시킴으로써 협력업체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 제품의 수요처인 협력업체의 영업활동을 안정화 시킴으로써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CMMS 팀원들은 협력업체를 매월 1회 정기방문해 해당업체의 설비상태를 점검해 준다.
CMMS팀은 협력업체의 설비상태에 대해 전반적인 진단 외에 문제발생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문제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전문업체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또 정기방문 기간이 아니더라도 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출동해 업체의 요구에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이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스판덱스PU 안양공장 및 구미공장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현장 사원들은 1년에 두 차례씩 주요 협력업체를 방문, 협력업체의 생산현장에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직접 들으면서 제품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형성, 화섬업체와 직물업체 간에 튼튼한 신뢰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협력업체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것도 주요 상생활동 가운데 하나다. 효성은 지난 2001년부터 국내 최대규모의 섬유전시회인 ‘프리뷰인 서울’과 해외 주요전시회에서 “고객과 하나된 효성, 고객과의 공동 발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10여개 협력업체와 전시관을 공동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최신 섬유패션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운 중소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제품에 공신력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말,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로부터 은을 함유해 섬유에 사는 각종 세균을 죽이는 항균사인 ‘매직실버’의 위생가공인증을 획득했다. 중소업체로서는 인증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도 못 내는 일이다.
효성이 위생가공인증을 받음으로써 ‘매직실버’를 사용하는 원단 및 의류업체도 위생인증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의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사업은 대부분 곧 효성을 위하는 일”이라며 “사내에서는 당연한 활동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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