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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술력 가진 기업 줄상장… 코스닥 체질 바뀐다

인터파크INT·창해에탄올·테고사이언스 등

자체 브랜드·독립사업 구축 업체들이 시장 주도

전통업종 전기전자·기계부품 비중은 크게 줄어


1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장을 완료했거나 올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총 68곳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INT(108790)와 창해에탄올을 포함한 15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감마누는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템즈와 파티게임즈, 우리스팩3호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고 케이비제2호스팩과의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케이사인도 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했다.

NEW와 슈피겐코리아, 다쓰테크, 노바렉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11개사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휴메딕스와 텔콘, 비씨월드제약 등 11개사가 이달 중으로 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달 이후 청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하이셈과 제노포커스, 영인과학 등 22개사에 이른다. 이 외에도 메디아나, 테라셈, 아이티센, 하이로닉 등 코넥스 상장사 4곳도 코스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새내기주는 거래소의 연초 목표인 70개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74곳을 기록했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사는 2011년 57곳, 2012년 21곳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37개사에 머물렀다.

주식 시장에 새로 선을 보이는 기업들의 면면을 따져보면 과거와의 성격 변화가 뚜렷하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곳뿐만 아니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 상당수가 독립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2월 상장한 인터파크INT는 자체 브랜드로 온라인 여행예매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창해에탄올은 진로발효(16.8%)에 이어 국내 주정 시장 점유율 2위(14.4%)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휴메딕스는 2012년 본격적인 필러 사업을 시작했고 올 4월에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했다.

테고사이언스는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고, 비씨월드제약은 해열진통소염제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 20여개 품목, 70여개 전문의약품을 자체 상표로 전국 병원과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도 뛰어나다. 소셜네트워크(SNS)게임 전문 업체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기록해 순이익률은 36.4%에 이른다. 파티게임즈 역시 지난해 이익률이 30%를 넘었다. 이 밖에 휴메딕스가 38.8%에 달하는 이익률을 기록했고 바이오 업체 알테오젠도 지난해 매출액 55억원의 27.5%에 해당하는 15억원을 당기순이익으로 챙겼다.

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최근 신규상장사의 특성은 대기업 의존도가 낮다는 점"이라며 "자체 브랜드를 통해 직접 최종소비자를 공략하거나 B2B사업을 하더라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를 이룬 기업들이 많아 전방산업의 특정 업체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전통적 대표업종인 전기전자 부품, 기계 업종의 신규상장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을 제외하고 2012년 신규상장사 중 26%를 차지했던 정보기술(IT) 부품주 비중이 지난해 14%로 줄었고 기계장비업종 역시 2011년 6곳에서 지난해 1곳으로 급감했다.

임승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코스닥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 위주인 유가증권 시장에는 없는 다양한 업종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 중 SNS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부문에 특화된 곳들이 많아 시장의 성격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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