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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웃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층간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맞춤형 건자재가 선보였다.
KCC는 13일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숲 소리 휴(休)’는 소음을 흡수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두께 6.0㎜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을 적용해 소음을 줄여주고 충격은 분산시키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가 나타나 장난감 떨어지는 소리나 가구를 이동할 때 나는 생활 소음을 충분히 줄여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CC는 격실간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고차음 경량건식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stud, 골조)와 석고보드 사이에 리질리언트 채널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막아 준다. 이 시공법은 차음 성능을 5dB(데시벨) 개선하면서 두께는 39㎜나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체의 두께를 늘려 무게와 시공비용이 증가하던 기존 차음 시루의 한계를 극복했다. 약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벽체 공사원가는 18% 가량 절감할 수 있고 공사 기간도 한 달 정도 단축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주거 공간 내부에서 겪는 소음은 실내, 실외 유입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건축자재와 시공기술 개발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CC는 제품의 기능 향상 및 다양한 시공법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선두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KCC 모델이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적용한 바닥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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