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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망하면 美 국수주의 자극 우려"
입력2005-06-09 17:07:36
수정
2005.06.09 17:07:36
오쿠다 도요타 車 회장
“제너럴모터스(GM) 사태로 미국내 국수주의 역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오쿠다 히로시(사진)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8일 일본 경단련(經團聯)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GM과 포드는 미국 산업의 상징이며 만약 이들 회사가 무너진다면 국수주의적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며 “그것(국수주의적 감정이)이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업체들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이 이전과 같은 무역 마찰에 봉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오쿠다 회장은 지난 4월에도 “어려움에 빠진 GM과 포드를 돕기 위해 도요타 차가 덜 팔리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업체들은 자사와 미국과의 친화성을 내세우는 이미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여름부터 미국에서 3만1,420명을 고용한다는 점을 강조한 TV광고를 내고 있으며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워싱턴에서 이 회사가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GM은 지난 7일 주주총회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2008년까지 미국에서 2만5000명을 감원하고 일부 조립 및 부품공장을 폐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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