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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마지막 승부

1일 1위 울산·2위 포항 맞대결… 시즌 최종전서 챔피언 가려

김호곤 감독


우승상금 5억원이 걸린 '동해안 더비'. 1일 오후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단판 승부는 프로축구 K리그 30년 역사상 가장 흥미로울 한판으로 기대해도 좋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시즌 최종전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전이 그 무대로 이 경기 승자가 올 시즌 왕좌에 오른다.

◇EPL보다 흥미로울 외나무다리 승부=경기의 중요도만 보면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보다 치열한 사투가 예상된다. 현재 선두는 승점 73(22승7무8패)의 울산. 하지만 전통의 라이벌인 2위 포항(승점 71ㆍ20승11무6패)과의 차이가 단 2점이다. 울산으로서는 비겨도 우승이지만 진다면 비운의 준우승 팀으로 K리그 역사에 두고두고 남게 된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가 1ㆍ2위 팀의 시즌 최종전 맞대결로 우승팀을 가리기는 올 시즌이 사상 최초다.

분위기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의 우세다. 최근 5경기를 전부 이겼다. 특히 지난 27일 난적 FC서울을 3대1로 꺾으면서 불씨를 살렸다. 포항-서울 전 뒤 열린 경기에서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를 잡기만 하면 그대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1대2로 지면서 '끝장 승부'로 넘어왔다. 포항의 구심점인 노병준은 최근 2경기 3골로 물이 올랐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득점 선두(19골) 김신욱과 7위(11골) 하피냐(브라질)가 전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치명적인 핸디캡이지만 올 시즌 포항과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를 거둔 자신감이 믿는 구석이다. 비겨도 우승인데다 수비가 강한 울산은 초반부터 잠그기로 세밀한 패스가 강점인 포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K리그 우승 횟수는 포항이 4차례, 울산이 2차례다.



◇250만달러 잭팟의 주인공은?=K리그 클래식 상위 3팀과 축구협회(FA)컵 우승팀은 다음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AFC 챔스리그 우승 상금은 150만달러. 배당금도 두둑하다. 우승팀은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나간다. 클럽 월드컵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도 100만달러를 챙긴다. K리그에서 활약하면 최소 250만달러(약 26억4,000만원)의 '잭팟'에 베팅할 넉넉한 칩을 확보하는 셈이다.

올 시즌 최소 2위를 확정한 울산과 FA컵 우승팀 포항은 이미 내년 AFC 챔스리그에 진출해 있다. 챔스리그는 내년 2월부터 32강 조별리그를 시작해 11월에 결승을 치르는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서울이 준우승을 달성해 상금 75만달러(약 8억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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