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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호국인물' 이정암 의병장 선정

전쟁기념관은 임진왜란 때 황해도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군을 물리친 이정암(1541~1600) 의병장을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 의병장은 지난 1561년(명종 16년) 문과에 급제해 승문원 정자로 기용된 뒤 공조좌랑, 예조좌랑, 전라도 도사, 함경도 도사 등의 관직을 역임했다. 이 의병장은 이조참의로 재임 중이던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옛 부임지였던 황해도 연안으로 들어가 의병 500명을 모집했으며 백성들은 연안 부사 재임 당시의 선정을 기억하고 그를 의병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의병들은 1592년 8월 왜장 구로다 나카마시가 이끄는 수천 명의 왜군을 맞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왜국에 엄청난 병력 손실을 입히고 소와 말 90여필, 군량미 130석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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