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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2곳 중 1곳은 서울대 진학 '0'

전국 일반고 2곳 중 한 곳은 올해 단 한 명도 서울대에 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이 14일 공개한 교육부·서울대학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일반고 1,525개교 중 877개교가 서울대에 한 명도 진학시키지 못했다. 서울대에 진학한 고교는 648개 불과했다.

서울대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학생 수도 2010년 1,972명에서 2014년 1,570명으로 400명 이상 줄었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는 전체 49개교 중 48개교, 외국어고는 전체 31개교 중 30개교에서 서울대 진학생을 배출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 지역보다 경기 등 광역도 지역의 일반고의 서울대 진학률이 더 낮았고 특히 경북·전남·전북·강원 등 4개 지역은 일반고 비율이 10개교 중 3개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일반고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교육부는 일반고 살리기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자사고 살리기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교육부가 일반고의 역량 강화를 원한다면 자사고 신입생 100% 추첨 등 일선 교육감들의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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