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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연말까지 하루 280만배럴 증산"

엘딘 OPEC 사무총장

"원유 연말까지 하루 280만배럴 증산" 엘딘 OPEC 사무총장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공식 쿼터량 2,750만배럴의 10%가 넘는 280만배럴 규모의 증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증산이 이뤄질 경우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를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이날 OPEC의 추가 증산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58달러를 넘어섰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하락세로 급반전, 전일보다 26센트 떨어진 57.01달러로 마감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동반 하락했다. 시차관계상 WTI 시장상황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는 사상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아드난 시합 엘딘 OPEC 사무총장이 "OPEC은 세계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루 산유량을 3ㆍ4분기 2,850만배럴로 늘리고 4ㆍ4분기에는 3,030만 배럴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증산규모와 시기는 오는 5월 50만배럴, 3ㆍ4분기 50만배럴, 4ㆍ4분기 180만배럴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셰이크 아메흐드 파드 알사바 OPEC 의장은 "이미 50만배럴 추가 증산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다"며 "추가 증산이 결정되면 생산시기는 5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미국증시는 이날 다우지수가 0.16%(16.84포인트), 나스닥은 0.32%(6.42포인트) 오르는 등 동반 상승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4-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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