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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60개 수입품목 내년부터 관세 인하

휴대폰 부품 등 내수촉진위해

 중국이 내수촉진과 무역흑자 균형을 위해 내년부터 항공기·휴대폰·태블릿PC 부품의 관세율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중국 재정부는 11일 내년 1월1일부터 760개 이상의 수입 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평균 60%가량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혜국 관세율(5%)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재정부는 중국 내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고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최혜국 수준의 관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엔진, 휴대폰, 태블릿PC 등 최근 중국 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모듈 부품과 함께 농업보조제품·생명공학제품 등에 대해서도 자국 내 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세율을 인하한다. 그동안 잠정적으로 관세율을 낮췄던 광섬유·증압가솔린엔진 등의 부품 상품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중국 재정부는 또 밀 등 일곱 가지의 농산물과 화학비료에 대해서는 1%의 할당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석탄, 원유, 화학 비료, 합금 주철 등의 제품에 대해서는 수출 관세를 징수한다. 재정부는 이번 관세율 인하로 한국을 포함해 아세안 각국, 칠레, 파키스탄, 뉴질랜드, 페루, 코스타리카,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국가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중국 정부의 관세율 인하 정책은 중국 내수진작과 함께 무역흑자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올해의 경우 휴대폰·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의 모듈 부품 관세율을 인하한 만큼 중국 내 IT 제품 생산업체의 가격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보다는 부품 수입 수요가 많은 중국 내 휴대폰 업체에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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