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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

러 등 신규사업 늘어 올 수주 3000억 기대<br>화공 플랜트 기술력 바탕 불량률 0%대에 도전<br>2015년 3공장 완공땐 연매출 7000억까지 확대



“최근 세계적인 원유업체 셰브런필립스와 셰일가스 관련 화공 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등에서 신규 사업이 늘어 올해 수주액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민관(사진) 우양에이치씨 대표는 24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실적 전망을 낙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우양에이치씨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은 562억원으로 전년대비 7.7%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62억원으로 17% 정도 늘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ㆍ4분기 신규수주액은 708억원으로 특히 지난 10일에는 셰브런과 87억원 규모의 플랜트 타워 공급 계약도 맺었다.

이 같은 실적의 비결은 뛰어난 기술력이다. 작년 우양에이치씨의 제품 불량률은 업계 최저인 1.01%에 불과했다. 경쟁사들의 평균 불량률은 2.5% 정도다.

박 대표는 “지난 2007년 일본을 찾아 전 세계 3대 용접기술자를 직접 데리고 온 이후 5년 동안 용접 불량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올해는 0%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셰브런필립스와의 계약을 예로 들며 “통상적으로 셰브런필립스와 같은 발주사들은 전체 공정을 관리하는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업체를 선정하고 그 다음에 우리 같은 기자재 업체를 선정하는데 이번에는 EPC 업체를 정하기도 전에 우리와 계약을 맺었다”면서 “이는 그 만큼 우리 기술력을 신뢰한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발주사나 EPC 업체로부터 가장 큰 신뢰를 받는 부분인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납기 준수율(99.8%)도 이 같은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박 대표는 “발주사나 EPC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게 되면 해당 업체의 직원들이 직접 감독관으로 공장에 상주하며 각 공정이 끝날 때마다 검사를 진행하는데 납기 준수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당사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의미”라며“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납기를 어기지 않은 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양에이치씨의 기술력은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다만 그 동안 우양에이치씨는 기술력에 비해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 초 평택항 바로 옆에 위치한 제2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또 최근에는 제1공장에서 500여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를 분양 받았다. 오는 2015년 제3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매출액 규모는 6,000억~7,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양에이치씨는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업황 악화에 대비한 대책도 세워두고 있다. 현재 우양엥치씨의 주력 분야는 화공 플랜트이지만 최근에는 발전 플랜트와 해양 플랜트 분야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현재 우양에이치씨 제2공장에는 가나에서 수주한 복수기가 완성돼 배에 실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1,200만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설비 수주 계약을 따오기도 했다.

박 대표는 특히 “제2공장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는데 우리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이 기간 동안 발전 플랜트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자체 기술을 확보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1ㆍ4분기 기준 우양에이치의 화공플랜트 분야 신규수주는 635억원(89.7%)이며, 발전ㆍ해양플랜트가 36억원(5.1%), 정밀화학 EPC가 37억원(5.2%)다. 지난해 1,820억원에 머물렀던 신규 수주금액도 올해는 3,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업계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5%의 오버행 이슈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해명했다. 그는 “지난 4월 스틱의 세컨더리펀드가 KTB 사모펀드가 들고 있던 물량을 블록딜로 인수해 오히려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으며, 스틱측은 당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당분간 지분 매각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기관투자가 한 곳이 당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의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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