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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업계 성장 둔화 조짐… 실적 부진ㆍ투자 감소

LA타임스 “기술 변화, '혁명' 아니라 '진화'로 접어들어”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계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2일(현지시간) ‘경제가 회복세라면 왜 기술 업계는 슬럼프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IT업계의 성장세 둔화를 지적했다. IT업계 맏형인 IBM은 지난 4월 기대에 못 미친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전세계에서 최대 8,000명 수준의 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도 올 상반기 주당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0.39달러에 그쳐,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축소하고 투자 계획도 10% 줄였다.

최근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 준 주요 IT 기업은 페이스북이 유일하다. 페이스북은 한동안 주식 가격이 지난해 5월 기업공개 당시의 공모가(38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올해 6월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로부터 난처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기도 했다. 그러나 모바일 광고 실적이 기대보다 빨리 호전되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공모가 수준을 넘어섰다.



IT업계 벤처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벤처자본가들의 투자는 127억 달러(14조2천억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억 달러 (1조원) 감소했다.

다만 이 신문은 “IT업계가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다”며 “실리콘밸리의 주택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는 등 인재를 유치하려는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지만 기술 변화의 속도가 혁명(revolution)이라기보다 진화(evolution)에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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