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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내부출신' 유력

이종휘·최병길씨 공모 접수…정경득·김지완씨등은 불참

차기 우리은행장 자리를 놓고 우리은행 출신의 내부 인사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1일 오후5시 마감된 우리은행장 공모에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과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인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등이 출사표를 냈으며 당초 예상과는 달리 외부 인사들의 지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옛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을 은행권 내 2위로 도약시킨 공을 인정받고 있는 이 부행장은 이날 오후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 사무국에 직접 원서를 접수했고 최 대표는 헤드헌터사를 통해 원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탁월한 경영실적으로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던 정경득 경남은행장과 부상상고 출신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김수룡 도이체방크 아시아 총괄 회장과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조직 화합의 적임자인데다 경영의 연속성을 위해 내부승진을 요구하는 직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이 부행장과 옛 상업은행 출신으로 강한 혁신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최 대표간 막판 힘겨루기가 팽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행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 등 전형을 거쳐 다음주 중 행장 후보를 2~3배수로 압축해 재정경제부에 추천할 예정이며 재경부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쳐 다음달 말로 예정된 주총 전까지 최종 후보를 내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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