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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느낌표` 100회 맞는다

MBC 오락프로그램 `!느낌표`(토요일 오후9시45분)가 10일 방송 100회를 맞이한다. 공익성 이슈에 오락을 가미한 `!느낌표`는 시청자들의 눈길 끌기에도 성공하며 `공익성 예능 방송`의 확장을 이끌어낸 주역 중 하나가 됐다. 또한 `0교시 폐지운동` 등 사회적 아젠다 설정에도 기여, 방영 두 달여 만에 방송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청와대에 마련된 세트에서 대통령과 방송을 진행한 것도 오락 프로그램으로서는 `!느낌표`가 최초. 여러 차례 흥행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김영희PD의 지휘로 지난 2001년 11월 10일 첫 방영됐으며 현재는 최영근 PD가 바통을 이어 진두지휘하고 있다. 2년 여 간 프로그램을 거쳐간 PD만 해도 22명. 현재 투입된 PD도 조연출 4인을 포함, 9명을 헤아린다. `!느낌표`가 걸어온 길은 자못 화려하다. 청소년을 위한 `아침밥을 먹자` 코너는 `0교시 폐지 운동`으로 연결돼 서울시 교육청이 2002년 3월 `0교시폐지`를 선언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폭주족 청소년들을 화면 앞으로 끌어낸 `얘들아 헬맷쓰자`는 가출 청소년을 찾는 프로젝트 `얘들아 행복하니?`를 거쳐 비학생 청소년들에게도 청소년 할인제도를 이끌어낸 `청소년 할인하자`로 귀결됐다. 김용만과 유재석이 진행한 `책!책!책! 책을 읽자` 코너 역시 `독서 운동` 차원에서 출발,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 건립까지 의제를 확장했다. 현재 순천과 제천, 진해 등 3곳에 도서관이 개관했으며 앞으로도 9곳에 도서관이 추가로 건설된다. 이밖에 `아시아!아시아!`는 한국에 거주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향을 찾아 이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해 내는 데 성공한다. 현재는 아시아 속에서 활약중인 한국인을 발굴하는 것으로 포맷이 변경된 상태. 숱한 역경을 극복한 명사들과 만났던 `길거리 특강`, 대도시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을 찾아간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등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코너였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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