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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악화 가시화

서브프라임 부실, 고용·소비시장 타격<br>8월 일자리 4년만에 감소등 침체우려 증폭<br>뉴욕 증시도 급락…금리인하 전망 잇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확산이 고용과 소비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미국의 경기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택경기 추락으로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일자리가 지난 8월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거시지표가 악화되자 뉴욕 월가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오는 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미국 고용시장에서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수가 4,000개 줄어들었다. 이는 2003년 8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10만 명 늘어날 것이라던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벗어났다. 아울러 미국 최대 모기지 회사인 컨트리와이드가 전직원의 20%인 1만2,000명을 감원하고 9위 모기지 회사인 인디맥도 10%인 1만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해 앞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 캐피털 리서치의 도그 로버츠 수석투자전략가는 “8월 고용지표는 FRB의 경제전망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경제적 지진”이라며 “FRB는 18일 금리를 최소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발표된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1년 만에 가장 낮은 104.0을 기록했으며, S&P가 발표한 케이스-실러 미국 전국주택가격지수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용시장 악화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7일 249.97포인트(1.87%) 하락한 1만3,113.3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00포인트(1.69%) 떨어진 1,453.55포인트, 나스닥지수는 48.62포인트(1.86%) 내린 2,565.7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국채에 수요가 몰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24포인트 하락한 3.89%로 2005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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