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근혜 대통령 당선] 경기부양 기대감… 당분간 상승 기류

■ 대선이후 증시 어디로<br>경제민주화 등 공약 수혜주 중소형 부품·보육업종 관심<br>글로벌 경기·유로존 이슈 등 대외 변수가 장기 방향성 결정


18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증시 방향과 투자 전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대 대선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치적 이벤트 이후에는 증시가 글로벌 경기상황 등에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외여건과 정부 정책을 잘 살펴서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9일 서울경제신문이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하나대투증권에 의뢰한 결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대선 이후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권이 경기부양에 나설 수밖에 없고 때마침 미국과 중국의 지도부가 같은 시기에 교체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부양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로 증시가 당분간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2월까지 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통령 취임 첫해 증시 상승률은 노태우 대통령 때 72.8%에 달했고 김대중(49.5%), 김영삼(27.7%), 노무현 대통령(29.2%) 때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30.6% 하락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년 단임제의 특성상 집권 초기에는 재정확대를 강하게 추진하는 사례가 많아 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이벤트가 지나가면 결국 국내 증시는 대외여건과 정부 정책 향방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외변수에 영향을 받는 업종과 대선 공약 수혜주를 잘 파악해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업종별 기상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는 환율"이라며 "원화강세로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드는 음식료주와 외화부채 부담이 감소하는 유틸리티 업종이 긍정적인 반면 엔화 약세가 자동차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 수혜주에서는 대선 최대 화두가 경제민주화였던 만큼 관련주들을 잘 살펴보라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경제민주화 조치로 중소기업 지원금 지급이 강화되고 대기업의 가격 통제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ㆍ소형 부품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무상보육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육ㆍ복지 업종도 점검할 것을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선 운동 기간 동안 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 산업 육성이 강조됐던 점에 비춰볼 때 소프트웨어ㆍ정보통신ㆍ콘텐츠 등 IT소프트웨어 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유통주와 금융주는 규제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와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협상 등 대외변수의 전개 추이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단기적으로는 경기 민감주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나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은 이후에는 다시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에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