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는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종목으로, 흰색 표적 공 쪽에 색깔이 있는 공을 던져 가장 가까이 가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최예진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보치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개인 BC3 결승에서 역시 한국 대표팀 선수인 정호원(26)을 4대3으로 꺾었다.
성별 구분 없이 혼성으로 치러지는 보치아 BC3 종목에서 여자 선수가 패럴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영의 민병언(27)은 남자 배영 S3(장애 3등급) 결선에서 42초5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42초21)에 0.3초 부족했지만 2위를 3초75 차이로 벌리며 2008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까지 종합 12위(금메달 9, 은 9, 동 9개)에 올라 목표로 세웠던 13위 달성 전망을 밝혔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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