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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미발행 규모/올들어 140% 증가
입력1997-07-02 00:00:00
수정
1997.07.02 00:00:00
기업 부도사태 등의 영향으로 보증기관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올들어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는 회사채 미발행 규모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 계획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업협회의 물량조정을 거쳐 확정된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한 미발행 규모는 지난 5월 중 3천4백64억원으로 지난 1월의 1천4백44억원에 비해 무려 1백40%나 증가했다.
월별로는 2월 2천66억원, 3월 3천8백1억원, 4월 3천4백50억원 등으로 전반적인 증가세가 확연히 나타난 가운데 조정물량에 대한 미발행금액의 비율도 1월 6.4%, 2월 8.0%, 3월 12.4%, 4월과 5월 14.1% 등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채를 전부 또는 일부 발행하지 못한 사례는 올 5개월간 모두 2백26건이나 돼 이 기간중의 전체 조정건수 1천1백85건의 19%를 상회하고 있어 결국 5개 기업중 한개 기업꼴로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승인이 난 회사채 발행을 전혀 하지 못한 기업도 1월 9사, 2월 15사, 3월 25사, 4월 16사, 5월 22사 등 87개사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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