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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현혹되지 말고 금융혜택·옵션 보세요

이자·공사기간 고려땐 실질 부담금액 달라져


부동산 불황으로 건설사들마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 명목분양가뿐만 아니라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으로 수요자들의 실질 부담을 낮춰주는 혜택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각 업체들이 제시하는 혜택을 꼼꼼히 따져 매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에서 공급 중인 C오피스텔 전용 26㎡의 분양가는 1억1,900만원으로 인근에 분양 중인 P오피스텔 전용 25㎡(1억2,398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다른 조건들까지 따져보면 실질 부담가격은 달라진다. C오피스텔은 중도금 50% 이자 후불제에 공사기간 36개월, 부가가치세 환급은 501만원 수준이다. 반면 P오피스텔은 중도금 50% 무이자에 공사기간은 26개월, 부가가치세 환급액은 662만원이다. 이 같은 조건까지 고려할 경우 P오피스텔이 1억1,736만원으로 C오피스텔(1억1,789만원)보다 오히려 가격이 저렴해진다.

지난해 말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된 AㆍB아파트 공급 89㎡형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800만원, 820만원으로 A아파트가 더 쌌다. 하지만 두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전용 61㎡인 A아파트는 3.3㎡당 1,202만원, 66㎡의 B아파트는 1,120만원으로 오히려 B아파트가 더 저렴한 셈이다.

발코니 무료 확장 여부도 실질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난해 포항에서 공급된 D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560만원대였지만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할 경우 600만원을 웃돌아 허위ㆍ과장광고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표기된 분양가뿐만 아니라 각종 옵션이나 금융 혜택, 발코니 확장 등의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는 공사기간과 부가세 환급금까지도 따져봐야 한다. 임대사업 목적으로 구입한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건축비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수익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눈에 보이는 비용뿐 아니라 이자비용, 금리 수준, 공사기간, 발코니 확장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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