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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親기업 후보 정책연대 성공할까

● 한국노총 "이명박 지지"<br>조합원들 '상부 뜻' 따라줄지는 장담못해<br>민노총은 일찌감치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

노동계-親기업 후보 정책연대 성공할까 ● 한국노총 "이명박 지지"조합원들 '상부 뜻' 따라줄지는 장담못해민노총은 일찌감치 권영길 후보 지지선언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한국노총이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올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국내 노동운동계를 양분해온 한국노총이 '친기업적' 성향의 이 후보와 유기적 결합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9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대선 정책연대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7일 주요 대선후보 3명을 대상으로 조합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가 41.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31.0%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27.5%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투표를 위해 한국노총은 전체 조합원 87만명 가운데 50만5,717명에게서 휴대폰 번호를 제출받았으며 이중 23만6,679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대선을 앞두고 50만명이 넘는 대규모 모집단을 대상으로 ARS 조사를 벌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투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등이 제외된 채 지지율 상위 3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정동영ㆍ이회창 후보는 '투표 시기를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뤄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 속에서 이뤄졌다. 이번 투표가 각 후보들의 노동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절차 없이 조합원들의 '인기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당초 한국노총은 조합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할 판단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대선후보를 초청한 노동ㆍ사회 분야 TV 토론을 추진했으나 이명박 후보의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결국 조합원들이 각 후보의 노동정책을 꼼꼼히 고려하기보다는 '될 사람 밀어주기'식 투표에 나섰을 수 있다. 한국노총은 10일 오전 이명박 후보와 정책연대협약 체결식을 갖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조합원들이 실제 대선에서 '몰아주기'에 나서 이 후보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민주노총은 일찌감치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일상업무를 중단한 채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입력시간 : 2007/12/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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