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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대한화재(서경 25시)

◎고합/울산공장 재구축,물류비 대폭 절감 기대/“중국업체에 페트원사 5만톤 공급계약”고합(대표 양갑석)이 사업구조재구축사업 마무리에 따른 생산능력확충과 수출증가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회사관계자는 『지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1조5천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을 대폭 확충, 일관생산체제를 갖추었다』며 『이에 따라 매출증가는 물론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울산공장 구조 재구축완료로 사업전 PX(파라크실렌) 8만톤, 원사 8만톤에 불과하던 생산규모가 PX 60만톤, TPA(테레트탈산) 40만톤, 페트칩 65만톤 등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동시에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페트병용 원사의 경우 코카콜라 및 세계 최대 페트병 메이커인 콘스타사에 5만톤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조만간 중국업체와도 5만톤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나 1조1천억원을 넘어서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해 1백70억원과 1백20억원이상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임석훈> ◎대한화재/나라종금서 주식 대량매입… M&A설/“최대주주 실질지분 50%… 가능성 적다” 나라종금의 대한화재주식 매수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라종금은 지난달 27일 주식 대량보유 신고의무에 따라 대한화재 주식 22만2천5백60주(지분율 5.28%)를 주식시장에서 사들였다고 신고한데 이어 지난 4일에도 추가로 7만6천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6.56%로 높였다고 증감원에 신고했다. 나라종금 관계자는 9일 이같은 추가매집에 대해 『지난달 29, 30일 연이틀 주가가 하락해 매수단가를 낮추려는 이른바 「물타기」 차원에서 사들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제3의 기업이 대한화재를 인수하기 위해 나라종금을 내세워 주식을 매집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에서 이 「제3의 기업」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는 상태다. 나라종금은 물론 매집에 참여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 역시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손보사 진출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교보생명측은 『우리는 기존 손보사의 인수가 아니라 신설을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한편 대한화재는 나라종금 주식매집세력의 배후를 파악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나라종금측이 약 20%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주주인 백일환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의 공식지분이 20%이지만 「실질지분」은 50%에 육박한다』며 M&A가능성을 일축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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