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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금주내 헤이글 인준표결 추진…공화 “인준 막겠다”

미국 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이번주 내에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칼 레빈(민주당)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12일 오후 군사위를 열어 헤이글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군사위에서 가결 처리되면 재빨리 전체회의에 올려 13일 또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민주당은 55명(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 포함), 공화당은 45명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번주 인준 절차를 끝내야만 새 국방장관이 다음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및 인준 유보를 거론하며 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짐 인호프 의원은 헤이글 지명자가 60표를 얻지 못하면 필리버스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고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해 9월 벵가지 영사관 테러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헤이글은 물론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 인준까지 유보하겠다고 통보했다. 미국에서는 단 한 명의 상원의원이라도 각료 인준에 반대해 유보 조처를 하면 대통령도 임명을 강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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