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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사태, 수출전선에도 '짙은 먹구름'

현대차 1월 美판매 8.2% 급감…"환율 하락등 겹쳐 당분간 부진 지속"


현대차 노조의 교대근무제 거부는 가뜩이나 취약한 현대차의 수출전선에 짙은 먹구름을 안겨주고 있다. 현대차는 연초부터 환율하락의 파장이 본격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있는데다 일부 공장의 생산라인 조정까지 겹쳐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법인의 판매물량은 2만7,721대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9.5%와 8.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 3.2% ▦혼다 2.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특히 엘란트라(아반떼)가 파업에 따른 재고물량 부족으로 6,36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전년 대비 18.2%나 감소하는 등 수출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소형차 시장의 부진이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경쟁력 약화는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아차 역시 최근 화성공장의 쏘렌토 생산라인에 대한 조정에 들어가면서 2월 한달 동안 1만여대의 쏘렌토 수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월 1만982대가 판매된 쏘렌토는 1월에 755대가 팔리는 데 그쳐 생산라인 조정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화성 1공장에 대한 설비라인 조정작업이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판매부진 현상은 2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소형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겨냥해 최근 유럽에 판매되는 5도어 쎄라토를 유럽에서 전면 판매 중지하는 대신 미국 시장으로 수출선을 돌렸다. 유럽시장에서는 씨드를 앞세워 공략하고 미국시장에서는 쎄라토를 가세해 프라이드와 로체ㆍ오피러스에 이르는 라인업 효과를 얻어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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