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의 53.4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이래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53.0)도 크게 웃돌았다.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세부 내역별로는 신규주문과 제품 가격, 고용 등이 일제히 호조를 나타냈다. 신규주문지수는 58.2로 전월의 54.5보다 대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고용지수도 56.1에서 57.3으로 올라서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뉴욕 소재 미즈호증권의 스티브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제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호조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되는 유로존 경기침체와 금융불안의 악재, 국제유가 상승은 제조업 경기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ISM은 설명했다. 한편 같은 달 ISM 구매물가지수는 지난 3월과 같은 61.0을 기록, 전문가 추정치인 59.0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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