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간배당 시즌을 맞아 새롭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우증권은 보고서에서 최근 2년간 새롭게 중간배당에 가세했던 12월 결산법인들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시장 평균보다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12월 결산법인 중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이 드물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며 “중간배당은 실적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혀진다”고 말했다. 올 12월 결산법인 중 신규 중간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켐트로닉스ㆍ에버다임ㆍMDS테크놀로지ㆍ로지트 등 코스닥 업체와 유가증권시장의 KPC홀딩스ㆍ화인케미칼 등 6개 종목이다. 이중 켐트로닉스ㆍMDS테크놀로지ㆍ화인케미칼 등 3개사는 증권사들이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어 실적 추정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특히 새롭게 배당을 실시하면서 이후 실적증가세가 나타나는 종목의 상승률이 높았다”며 “신규 종목에 관심을 갖되 차후 실적결과에 따라 관심범위를 좁혀갈 것”을 권했다. 증권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올 2ㆍ4분기 28억원, 3ㆍ4분기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여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0.30%, 2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MDS테크놀로지의 2ㆍ4분기 영업이익(11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52.6%가량 감소하지만 3ㆍ4분기 영업이익(25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78.86% 증가할 전망이다. 화인케미칼도 올 2ㆍ4~3ㆍ4분기에 각각 103억원,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증가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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