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종합산림치유시설이 세계 최초로 경북 소백산 일대에 조성된다.
산림청은 23일 경북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소백산 옥녀봉 자락에서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경북 영주와 예천지역에 걸친 백두대간 소백산 자락 2,889ha(중점시설지구 152ha)에 조성될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조감도)는 1,31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 하반기 개장하게 된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기본ㆍ실시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부지 조성 및 건축공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은 향후 산림치유 체험, 연구개발, 교육 등을 기능적ㆍ물리적으로 통합해 기초 연구에서 응용ㆍ산업화 까지를 연계하게 되며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보건의학적 수요와 산림휴양ㆍ치유 수요를 충족시키게 된다.
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에는 건강증진센터, 수치유센터, 산림치유마을, 치유숲길, 연구센터 등 다양한 치유ㆍ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여의도공원의 7배 면적으로 조성되는 중심시설지구(152ha)에는 전시, 치유, 연구 기능의 복합시설로 치유프로그램 이용자의 현재 상태를 검진ㆍ치유하는 건강증진센터가 마련되며 물을 활용해 자연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수치유센터도 갖춰진다.
또한 장ㆍ단기 체류 요양시설인 산림치유마을을 조성하고 산림지구에 무장애 숲길을 개설해 소백산 국립공원, 묘적봉, 천부산 권역과 연결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산림치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친환경ㆍ친자연적으로 치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전기버스 및 전기카트 운행 등을 통해 무공해 지역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치유단지가 완성되면 통합의학으로서 산림치유 기능 및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국민들의 치유기지로 활용되면서 산림치유 분야 국가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며 "숲의 치유 기능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