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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생산 ‘초읽기’

대우인터내셔널이 6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미얀마 가스전 생산플랫폼 상단 ‘탑사이드’의 출항 기념식을 가졌다.

가스처리설비와 시추 및 거주 설비를 탑재하고 있는 탑사이드는 3주 동안 싱가포르 해상, 미얀마 벵골만을 거쳐 목표지역에 도착한 뒤 바다 밑에 설치된 플랫폼 하단(자켓)과 결합시키는 ‘플로트 오버(Float-over)’ 공법으로 설치된다.

높이 86m, 무게 2만6,000톤의 이 시설은 플로트 오버 공법으로 설치되는 탑사이드 중에는 전 세계 두 번째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탑사이드는 현대중공업이 1년 8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대우인터는 오는 12월 탑사이드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가스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까지 운송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는 향후 25~30년간 생산될 이 천연가스를 중국국영석유공사(CNUOC)에 전량 판매해 연 최대 4,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국내 3년치 소비량인 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8억배럴)에 달하는 것을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날 탑사이드 출항 기념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미얀마 에너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국내 기업의 에너지 개발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미얀마 가스 개발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대우인터가 향후 포스코 패밀리의 해외 에너지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 동반 진출에 든든한 선봉장이 되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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