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제조업체 팀스가 22일 충북 음성군 팀스공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팀스의 경영권을 노렸던 ‘슈퍼개미’ 김성수씨와 인수ㆍ합병(M&A) 전문업체인 KYI가 주총을 앞두고 지분을 대다수 정리했다. 경영권 분쟁 10개월여 만에 팀스를 둘러싼 소동이 일단락된 것이다. 팀스의 현재 입장을 들어봤다.
Q.팀스의 기존 최대주주이며 경영권 인수를 노렸던 김성수씨와 기업인수ㆍ합병회사 KYI측이 고점에서 주식을 대다수 매도했다.
A.처음부터 김성수씨측이 경영권 인수를 노린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주가를 띄워 놓고 고점에서 매도하는 ‘먹튀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Q.김성수씨측이 지분을 매도하기 전에 징후 같은 것은 없었나?
A.따로 없었다.
Q.김성수씨와 KYI측에서 주장했던 액면분할, 이사선임 반대 등 주주제안은 어떻게 되나
A.절차를 갖추지 못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
Q.김성수씨가 지난달 지분을 처분한 뒤 KYI측은 독자적 인수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A.김성수씨와 KYI측은 처음부터 같은 세력이었다. KYI측의 대표가 김성수씨와 깊은 관계가 있어 동일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KYI측이 독자적 인수에 나서겠다고 한 뒤 지분을 돌연 처분한 것도 예상된 결과다.
Q.현재 최대주주(9.9%)인 ‘개미투자자’ 김준호씨도 김성수씨처럼 ‘먹튀’로 평가하나
A.김준호씨가 회사에 보유 목적을 알리지 않아 어떤 성격에서 투자하는 지 알지 못한다.
Q.김준호씨측은 주총을 앞두고 움직임이 없나
A.회사에 전달한 내용은 없다.
Q.권광태 대표 등 현 경영진의 지분을 합쳐도 5.99%에 불과하다. 적대적 인수합병에 다시 노출될 수 있지 않나
A.우리사주 조합과 우호주주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어 실제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은 희박하다.
Q.지난해 영업이익(33억5,576만원)이 지난 2011년보다 160.8% 증가하며‘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A.팀스는 2011년 기준 교육가구 시장에서 19% 가량의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다. 시장에서선도적 위치를 가진 데다 지난해까지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 높은 성장세는 예상된 결과다.
Q.올해부터 대형가구업체 퍼시스의 계열사로 인정돼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없나
A.그렇다. 올해는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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