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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高 입시 '영어평가시험 퇴출' 갈등

외고 "토플만 제외해야"…교육부 "토익등도 안돼"

外高 입시 '영어평가시험 퇴출' 갈등 외고 "토플만 제외해야"…교육부 "토익등도 안돼"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내년부터 외국어고 입시 전형에서 토플(TOEFL) 등 영어평가시험 성적을 퇴출하는 방안을 놓고 외고와 교육당국이 갈등을 빚고 있다. 외고는 전형요소에서 토플만 제외하는 대신 토익(TOEIC) 등 다른 영어평가시험을 활용하기로 했지만 교육당국은 토플을 비롯한 모든 영어평가시험을 퇴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전국외고교장장학협의회는 20일 부산국제외고에서 교장단 회의를 열고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치를 2009학년도 입시 특별전형부터 토플 성적을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은 "외고 입시에서 토플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은 극히 소수지만 최근 문제가 된 토플 접수 대란을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토플 외에 토익ㆍ텝스 등 다른 영어시험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기존처럼 신입생 선발 때 인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토플 대란을 계기로 토익ㆍ텝스 등 모든 영어평가시험을 외고 입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외고와의 마찰은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외고 입시는 중학교 교육범위 안에서 진행돼야 하는데 다른 영어평가시험도 토플과 마찬가지로 중학교 교육과정 밖에 있으므로 모두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미 이 같은 입장을 외고 입시요강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낸 상태다. 한편 영어 사교육업체 및 특목고 대상 학원들도 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영어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입시제도가 바뀐다고 사교육시장이 위축된 적은 없다"면서 "토플이 외고 입시에서 제외될 경우 단기적으로 피해를 보겠지만 외고가 다른 대안을 찾고 그에 맞는 강좌를 개설하면 곧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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