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현재 테슬라로 원통형전지를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의 공급 현황을 감안할 때 삼성SDI가 내년 테슬라의 2차전기 공급업체로 추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테슬라는 향후 SUV차량인 모델X를 출시하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해 구매처 다양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파나소닉이 단독으로 제품을 공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3ㆍ4분기 삼성SDI는 완만한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3분기 직전분기보다 매출액이 8.2% 늘어난 1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40.7% 증가한 450억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특히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 등 모바일 신제품출시가 삼성SDI의 폴리머전지 출하향을 늘리지만 노트PC수요증가가 감쇄 원통형전지 출하량은 예상보다 저조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소형2차전지 1위업체라는 점과 테슬라의 2차전지 추가공급업체로 선정될 것을 반영해 목표가를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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