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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전선 사수"

체코·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 예정대로 추진<br>현대제철도 외자유치·기술선 도입 곧 마무리


‘글로벌 전선을 사수하라.’ 현대기아차그룹이 최근 경영위기를 뚫기 위해 해외사업을 당초 예정대로 꿋꿋이 추진하는 등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신속한 투자와 영토 확장에 주력하는 등 글로벌 경영행보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8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오는 4월로 잡혀 있던 체코 노소비체 공장 준공식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아차는 유럽 현지에서 대대적인 한국차 붐을 조성하기 위해 3월로 예정됐던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을 현대차 행사 시점인 4월에 맞춰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 준공식이 상당기간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의 해외 공장 준공식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 체코 공장 준공식은 정 회장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붐을 증폭시키기 위해 체코 공장 준공식과 비슷한 시기에 맞춰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체코 공장과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차량으로 불과 2~3시간 거리에 불과해 정 회장이 해외 출장을 위한 법원의 허가를 받기 쉽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차의 쎄라토 5도어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4,273대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달 들어 일본 메이커의 신차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대차 해외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일본 도요타의 미국 시장 판매량 증가분의 90%가량은 4개의 신모델에 집중된 신차효과 때문”이라며 “해외 딜러들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외자유치 및 기술선 도입문제도 3~4월께 마무리되는 등 순항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일본 JFE스틸, 티센그룹 등과 진행 중인 기술선 도입협상은 당사자들이 적극적이어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실적도 판매단가 인상으로 호전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경영상 공백이 자칫 신용평가도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모든 경영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노사전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주간 연속 2교대 근무 및 월급제 변경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노사전문위는 이밖에 주간 2교대 근무안으로 파생될 수 있는 제반 노사 문제도 다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새로운 노사문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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