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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해외 직접투자 결정 줄이어

'설비투자 압력 해외투자로 해소 가능성'

최근 상장.등록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들이 높은 현금 비중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상장.등록사들의 해외 신규 시설투자나 현지법인에 대한 추가 출자, 지급보증 등 해외 직접투자 결정이 부쩍 늘고 있다. LG[003550]는 지난달 30일 스위스 현지법인(LG Chem Europe Sarl)에 84억원의지급보증을 해주기로 결정했고 동일벨트[004840]도 같은달 29일 중국 현지법인인 동부공업원에 73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24일 현대차[005380]는 미국 자회사(Hyundai Translead)에 220억원을,한화[000880]는 일본 현지법인(HANWHA JAPAN)에 162억원을 지급보증 형식으로 신규투자하기로 각각 결정했다. 동아타이어[007340]는 같은달 23일 중국에 있는 관계회사(Qingdao Dong-Ya Tire)의 제조설비 증설을 위한 자금 54억원을, 화승알앤에이[013520]는 21일 중국 현지법인(북경화승R&A&cr)에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96억원을 새로 투자하기로 했다. INI스틸[004020]도 지난달 15일 중국 현지법인(청도INI기계유한공사)의 생산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에 추가 출자 23억원, 지급보증 134억원 등 모두 157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등록기업인 반도체ENG[038720]도 같은달 18일 중국에 있는 계열사(대련현대액정현시기유한공사) LCD 모듈사업의 연구개발(R&D), 생산, 판매거점 확보, 생산원가 절감 등을 목적으로 7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등록기업인 성원파이프[015200]도 같은달 15일 신약개발과 각종 임상실험전문업체인 미국 벤처기업(HepaHope)에 수익성 확대 차원에서 5억8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코스닥기업의 소규모 해외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지난 1∼5월 16억5천40만달러에 달해 작년같은 기간 9억9천790만달러에 비해 65.4%나 증가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집계했다. LG증권 전민규 연구위원은 "해외 직접투자 증가는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압력을 해외투자로 해소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에비해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경기 상황이 좋아 시장성 등을 고려한 투자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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