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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 내비·MP3 업체 매출 뚝

아이리버 적자지속ㆍ코원 영업익 18% 감소… 작년 선전한 내비주, 올해부터 걱정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MP3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지난해 현실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지난해엔 선전했지만 올해부터는 태블릿PC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MP3 업체인 아이리버와 코원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아이리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5.6% 줄어든 1,0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0억원의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개별 멀티미디어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원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 17.8% 줄었고 MP3와 기능이 비슷한 PMP(휴대용 멀티미디어재생기) 업체인 아이스테이션 또한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35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각 업체들은 MP3와 PMP부문을 줄이고 전자책과 태블릿PC 등으로 활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마지막 호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점유율 1위의 팅크웨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4% 늘었고, 파인디지털은 128.6%라는 놀라운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파인디지털의 한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2009년부터 정체된 가운데 태블릿PC가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20%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디지털은 이에따라 내비게이션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자연히 기업의 미래가치인 주가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날까지 아이스테이션(-24.44%)과 팅크웨어(-23.53%)가 20%이상 하락한 가운데, 아이리버(-13.14%)와 코원(-11.16%), 파인디지털(-7.22%)도 적지 않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6% 상승했다. 국내 대형증권사의 한 중소형주 담당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고기능화 되면서 단일 기능만을 갖춘 기기들은 수요가 계속 줄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통한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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