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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신경 쓴 이유 따로 있었나" 셀트리온 급락

소액주주 돈빌린 사실 드러나… 매각번복 시사 불구 곤두박질<br>이틀새 시총 1조 허공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분매각 의사 번복을 시사했지만 주가는 또 다시 급락한 체 마감됐다. 셀트리온이 소액주주들의 돈을 빌려다 쓴 사실이 밝혀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날 보다 14.60%(6,300원) 급락한 3만6,850원에 마감됐다.

이날 서 회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분 매각 번복을 시사했다. 이때문에 장 초반 셀트리온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을 의식한 듯 셀트리온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유럽허가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적 질문은 더 이상 없으며, 유럽의약품청의 허가 규정상 추가적인 일정지연이 불가하기 때문에 6월내 최종적인 답변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혈액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치료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CT-P10의 1상 임상이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장중 셀트리온의 주가는 6% 넘게 올랐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소액주주의 돈을 빌려다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락 반전했다.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GSC가 금융기관이 아닌 2개 회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네 차례 걸쳐 557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것. 대출 과정에서 셀트리온GSC가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 981만주 중 218만주가 대출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됐다. 주식담보대출을 해줬던 회사는 셀트리온 소액주주의 회사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련 회사로 알려진 이 회사의 대표이사가 셀트리온 소액주주동호회 회장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트리온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돈을 빌려다 썼다면 주주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경영자가 경영이 아닌 주가에 신경을 쓰게 된 이유가 이것이었다면 더욱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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