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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우리당 의지 얘기해..
입력2000-04-18 00:00:00
수정
2000.04.18 00:00:00
고광본 기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18일 민주당과의 공조복원 문제에 대해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우리당의 의지를 얘기했다』고 말해 청와대측의 공조복원 요청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음을 시사했다.金 명예총재는 이날 낮 청구동 자택에서 이한동(李漢東) 총재와 신임 당 5역의 예방을 받고 당의 진로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韓실장과의 대화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듣기만 했으며 코멘트 한 것이 없다.
다만 우리당의 의지를 얘기했지만 그 얘기를 하면 원수가 되기 때문에 안하겠다』고말했다.
이어 金 명예총재는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韓 실장이 오해의 소지를 없애달라는 말과 함께 공조복원을 요청했지만 오해가 아니고 사실이며 지금이런 환경에서 그런 얘기(공조복원)를 할 계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김학원(金學元)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金 대변인은 『민주당이 약속을 어기는 등 일련의 행동을 했기 때문에 공조가 깨진 것』이라며 『金 명예총재의 발언은 공조복원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창희(姜昌熙)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한 공조는 없다』고 밝히는 등 韓 실장의 청구동 방문에도 불구하고 자민련측은 민주당측의 공조복원 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金 명예총재는 19일 당무에 복귀, 이날 낮 시내 63빌딩에서 열리는 당선자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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