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시장에서 주당 가격이 두번 째로 비싼 대선조선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가치가 부각됐고 신규 수주도 늘어났기 때문이지만 유통 물량이 적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19일 대선조선은 8,000원(3.33%) 올라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14만1,000원)에 비해서는 75.9% 상승한 것이다. 대선조선의 강세는 자산가치가 매력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선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부산본사 등의 토지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00억원으로 시가총액(1,255억원)의 70%가 넘는다. 최근 대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선조선은 유럽소재 선주사로부터 1,402억원 상당의 탱커선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규모는 지난해 매출액(1,490억원)의 94.1%에 달한다. 하지만 유통물량이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조선의 총 발행주식은 50만6,000주에 불과하며 최근 한달간 일 평균 거래량은 1,400여주로 1,000주를 넘지 않은 날도 많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