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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출사표… 야 대선레이스 본격화

조경태 출마 선언 이어 손학규 14일·문재인 17일<br>김두관 내달 중 동참… 안철수는 8월 출마설

김두관 경남지사를 지지하는 김재윤(왼쪽) 의원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의원 11인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류호진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야권 대선주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진다.

영남에서 야권의 유일한 3선인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이 11일 대선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오는 14일과 17일에는 각각 손학규 전 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8월 중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사하을 출신인 조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생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의 돌파구를 제가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의라는 이념과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이념갈등이라는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44세로 야권 주자 중 가장 젊은 그는 서울대 학부과정 폐지 및 대학원 중심대학화, 대기업 본사 지방 이전 지원, 북한에 제2, 제3의 개성공단 조성, 설악산ㆍ비무장지대ㆍ금강산 통일생태자치구 조성, 핵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 중대선거제 도입, 복지 확충 및 1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달 말 출마 선언을 하려던 손 전 대표는 14일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출마 선언에는 김동철ㆍ신학용ㆍ조정식 의원 등이 참석한다.

평소 존경하는 인물로 세종대왕을 꼽는 그는 지속 가능한 진보, 지속 가능한 복지, 남북 화해협력을 내세우고 이를 통한 성장동력 강화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 측근은 "유로존 위기와 양극화 등을 모두 고려해 지속 가능한 진보를 내세워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통합당 후보 중 지지율 1위인 문 의원은 17일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경희대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그는 지난 10일 '당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역이나 계파를 넘어 당이 하나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저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혁신의 길을 가자"고 강조하는 그는 8일 "(참여정부가) 제대로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양극화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은 뼈아프다"며 반성문을 썼다.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문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조소앙 선생이 내세웠던 삼균주의를 빗대 신삼균주의(지방ㆍ사회ㆍ남북균형발전)을 내세우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7월 중 지사직을 사퇴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혜영ㆍ강창일ㆍ김재윤ㆍ안민석ㆍ김영록ㆍ민병두ㆍ최재천 의원 등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에 정면으로 맞서왔고 양극화 극복과 경제정의라는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왔고 섬김의 정치와 소통과 통합의 지도력을 보여왔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비욘드(Beyond) 노무현'을 내세우는 김 지사는 12일 '아래에서부터'라는 자서전 출간식을 갖고 "노 전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넘어 성공한 서민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범야권에서 지지율 1위인 안 원장의 경우 8월 출마설이 나온다. 안 원장과 20여년 친분을 유지해온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1일 교통방송에 출연해 "8월 중에는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8월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또 안 원장의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이 치러지기 전에 출마를 선언한 뒤 이후 단일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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