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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강풍 뚫고 2오버 '선방'

스탠퍼드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첫날… 스콧·야콥슨 3언더 공동선두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탠퍼드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경기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김은 8일(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ㆍ7,244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기록,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랭크 됐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앤서니 김은 14번홀(파3)까지 보기를 6개나 범했고 버디는 1개에 그쳤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며 막판 선전을 펼친 덕에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나상욱(23ㆍ코브라골프)은 6오버파 76타나 치며 공동 114위로 밀려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한편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3언더파 67타를 친 애덤 스콧(호주)과 프레드릭 야콥슨(스웨덴) 등이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어 브라이언 게이와 리티프 구센이 2언더파로 공동 3위 동률을 이뤘으며 멤피스 출신인 존 댈리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댈리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뒤 12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했으나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후반들어 2타를 잃는 등 플레이의 기복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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