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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 등 「세원관리」 업종 은행대출 급증
입력1997-11-12 00:00:00
수정
1997.11.12 00:00:00
◎올 1조2,109억… 7개월새 39.4%나세무당국이 대표적 세원관리 업종으로 지목하고 있는 숙박·음식업, 부동산 및 임대업종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 올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 업종에 대한 예금은행의 대출잔액은 지난 7월말 현재 1조2천1백9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천6백84억원에 비해 7개월만에 39.4%나 급증했다.
또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종 대출도 이 기간중 1조5천2백88억원에서 1조9천6백67억원으로 28.6%나 증가했다.
이들 업종의 이같은 대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제조업종 대출증가율 11.2%나 전체 산업대출 증가율 13.3%의 2∼3배를 상회해 이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은행돈을 쉽게 얻어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세청이 세무신고성실도가 낮은 대표적 현금수입업종으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특별세무관리를 펴고 있는 업종들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들이 부동산담보의 확보가 쉬운 업종이지만 대출이 타업종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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