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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면역성분 버섯쌀 나온다
입력1999-09-26 00:00:00
수정
1999.09.26 00:00:00
김성수 기자
이같은 식품이 오는 10월부터 시판되어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버섯쌀」이다. 버섯균을 쌀에 배양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영남대학교 식품가공학과 이재성(李在成) 교수팀은 최근 버섯균을 곡물에 접종하여 균사체를 배양하여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체 배지 발효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각종 곡물에 항암·면역 증강 등 기능성을 부가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가공물을 만들 수 있다. 현미·콩·조·수수 같은 각종 곡물에 항암·면역 증강 성분을 이식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고체 배지 발효법은 버섯의 균사체를 액체 상태로 생산한 뒤 미리 살균된 곡물에 접종해 일주일 가량 배양하는 방식이다. 이 때 사용하는 버섯균은 상황버섯·동충하초·영지버섯·표고버섯·구름버섯·아가리쿠스에서 추출된다.
버섯쌀은 밥을 지을 때 일반 쌀과 섞어 짓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구수한 맛이 나기 때문에 기호성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李교수는 『밥이나 죽에 잡곡 대신 이용할 수 있어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면역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李교수팀은 쥐에 암세포를 이식해 실험한 결과, 버섯쌀을 먹인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63.9% 정도 오래 살았다고 밝혔다. 또 78.2%의 암 발생 저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격은 일반미의 3배 정도인 ㎏당 1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 (0331)234-5698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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