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관(세관)은 지난달 중국의 무역 총액이 3,59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은 14.7% 늘어난 1,870억6,000만 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1,689억 달러를 각각 기록, 181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로써 중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3월 8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규모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무역 총액은 6,678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했다. 수출은 15.1%, 수입은 2.5% 각각 늘었다.
무역 상대국 별로는 미국이 1,597억4천만 달러로 9.4%,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389억7,000만 달러로 18.1% 각각 증가했다. 홍콩과의 무역 총액은 1,505억9,000만 달러로 무려 66.0%나 늘었다.
이에 반해 일본은 979억8,000만 달러로 8.5%, 유럽은 1,681억6,000만 달러로 1.3% 각각 줄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아세안, 홍콩과의 무역이 늘면서 전반적인 무역 상황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일본과의 무역이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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