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국제회의전람중심에서 중국 현지 전략형 신차 ‘K2’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성기 중국사업본부 부사장,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기아차 중국법인 대표), 중국 정부 인사 등 주요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 부회장은 “K2는 기아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중국 전략형 중소형 세단”이라며 “동급 경쟁차종 대비 한 차원 앞선 상품성으로 중국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K2는 제품기획 단계부터 크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구매성향과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다양해진 눈높이에 맞춰 현지 전략형 모델로 설계됐다. 차명도 기아차의 앞선 디자인을 계승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글로벌 K시리즈를 이어갔고 성능과 경제성 등 상품성 측면에서도 동급 차종을 뛰어넘는 고급 세단을 표방했다.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7㎏ㆍm, 연비 16.4㎞/ℓ의 최첨단 감마 1.4엔진과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m, 연비 15.6㎞/ℓ의 감마 1.6엔진을 탑재하고 준중형급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 K2를 5만대 가량 판매할 계획”이라며 “판매가 정상 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10만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올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8.2% 상승한 19만대를 팔아 작년 말 13위에 머물던 업계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리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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