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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강의 60%이상 출제

언어영역 무려 86%, 수리는 66%, 73%… 23일 성적통지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된 2005학년도 수능시험 모의평가에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내용이 상당부문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측은 이날 모의수능 분석자료에서 언어영역의 경우 전체 60문항 가운데 총 52문항(86.7%)이 EBS 수능강의와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됐으며, 수리영역은 ‘가’형의 30문항 가운데 20문항(66.7%), ‘나’형은 22문항(73.3%)이 연계돼 출제됐다고 밝혔다.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 원장도 “수험생들이 EBS 수능강의와의 연계 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EBS에서 얼마나 어떻게 출제됐나=평가원은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부응, EBS 수능강의 내용 가운데 제7차 교육과정의 목표에 적합한 것을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변형ㆍ보완한 뒤 가급적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BS는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들이 다른 문제로 변용 돼 활용되는 경향이 강했으며 문제 유형은 바뀌었지만 익숙한 소재와 내용이어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제위원장인 노명완 고려대교수(국어교육)는 “EBS 수능강의의 반영비율은 정확히 계산할 수도 없고 해석하기 나름”이라면서도 “EBS 강의를 충실히 들었으면 ‘익숙한 문제여서 기쁘다’고는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시학원들은 언어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하고 “이는 지문이 대부분 교과서에 수록돼 수험생에게 익숙한 문학작품인데다 EBS 수능강의뿐 아니라 거의 모든 참고서에서 다뤄지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본 수능에 EBS강의 반영 가늠자=정강정 평가원장은 “EBS강의를 듣지 않으면 학생에게 특히 불리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강의를 잘 들었다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있다”며 “교육과정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학교교육을 충실히 들은 학생들도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BS 수능강의 반영률과 반영방법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는 “교육부와 협의해야겠지만 어렵고 불가능하며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게 자체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부가 이미 수능에 EBS강의를 상당부분 반영하겠다고 밝힌데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EBS강의의 교재내용이 폭 넓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은 EBS강의를 계속 시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성적 통지=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의 첫 모의평가인 이날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3개 시험지구, 875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6만4,782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17일 실시되는 본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다. 평가원은 2일부터 6일까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14일 확정한 뒤 23일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 성적통지표를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모의고사에서는 특히 OMR 답안지를 잘못 표기했을 때 이전 작성한 답란까지 처음부터 다시 표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수정용 테이프를 사용한 답란 수정을 처음으로 허용했으며, 이번 또는 9월 모의고사가 끝난 뒤 수정용 테이프 허용 여부, 탐구영역 시험감독문제지 회수 시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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