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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단기조정 대비 시점" 경고 잇따라

기관·외국인 매도 불구 개인만 순매수 이어져<br>"상승세 지속"에 "2000년 대폭락 재연" 우려도

코스닥 "단기조정 대비 시점" 경고 잇따라 기관·외국인 매도 불구 개인만 순매수 이어져"상승세 지속"에 "2000년 대폭락 재연" 우려도 “최근 코스닥 상승장에서 챙길 만큼 챙겨서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이른바 고수로 알려진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왔어요. 지금은 주식을 팔 때라고 봅니다.”(개인투자자 유모씨ㆍ34ㆍ남) “요즘 들어 투자설명회를 해달라는 요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가보면 가정주부들이 전에 없이 많이 참석해 있어요. 단기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모습입니다.”(D증권사 투자전략팀장) 최근 시장에서는 ‘코스닥시장 조정 필요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연일 코스닥 매도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만의 순매수가 이어지자 ‘매수기반 위축’을 우려하는 경고의 사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하지만 단기 조정이 끝나면 다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단기 조정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말이다. ◇바싹 다가온 조정… 상승추세는 유효=코스닥시장은 이미 지난 10일께부터 과열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코스닥지수는 20일 비교적 큰 폭인 4.96포인트(1.09%)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세다. 거래량도 매일 6억~7억주대로 폭발적이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현재 극단적인 과열국면에 진입했다”며 “단기적인 숨 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에 주력하는 모습에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매매비중의 90%가 개인에 의해 이뤄지는 시장”이라며 “코스닥에서의 외국인 위치를 거래소와 같이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현재 금리 플러스 알파가 아닌 대박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만큼 작은 확률에 승부를 거는 벤처의 속성을 믿고 리스크를 감수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일부 테마가 꺾이거나 일시적인 등락은 있을 수 있겠지만 코스닥시장 전체에 대해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은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믿음을 갖고 다가오는 실적장세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2000년과 비슷하다” 대폭락 우려도=코스닥 랠리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2000년 당시의 대폭락장이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투자컨설팅사인 BIBR인랩스의 신동준 이사는 “조정 이후 장세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외국인과 개인이 빠지고 개인만 끝없이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2000년의 코스닥 열풍 때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1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 중인 기타 법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매물을 내놓고 있는 곳이 주로 창투사일 것으로 추정하며 이들이 더이상 추가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는 6일 관련 투자조합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C&S마이크로웨이브 지분 14.84%를 4.46%로 대폭 축소했으며 대주전자재료 지분도 연초 10.09%에서 20일 4.93%로 낮췄다. 이밖에 KB창투도 6.7%이던 대주전자재료 지분을 4.52%로 축소했으며 SVC1호 신기술투자조합은 화인에이티씨와 씨엔아이 지분을, MIC99-10 스틱아鉗셔塚憫또?호는 오디코프 지분을 매도했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입력시간 : 2005-01-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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